그 시절엔, 화사한 색채라면 무조건 다 좋았던 것 같다. 평생 새로운 것, 비일상적인 것, 위태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그 어떤 것을 갈구하면서 살아가고 싶은 심정이었다. 물론 그래봤자 학문 중에 가장 무미건조하고 딱딱한 학문인, 법학을 공부하는 처지에 불과했지만 말이다.